[투나잇이슈] 여야, 봉하 집결…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편지 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열린 김해 봉하마을에는 여야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28일 이뤄질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는 이른바 '편지 정치'에 나서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김연주 시사평론가, 이승훈 변호사 두 분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여야 모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지만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해 '입법 독재'와 '검찰 독재'라며 네 탓 공방은 멈추지 않았어요?
'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특검법을 관철하자고 결의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이유로 탄핵을 운운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여야 강대강 대치, 재표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친전을 보냈습니다. 해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당론에 따른 반대표를 던져달라는 내용인데요. 민주당의 찬성투표 독려 편지에 대한 맞불 대응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앞서 박 의원은 "여당 의원 2명을 이미 만났고, 3명을 만날 약속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심,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20분가량 환담을 했다고 하는데요, 문 전 대통령은 '혐오의 정치'를 우려하며 "당의 입장을 견지할 때는 하더라도 언어 표현은 좀 순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만남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처음이거든요.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로 대화 정치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작 전당대회 준비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설이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직구 문제와 관련해 언급한 후 다른 현안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특검법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지, 또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언제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총선 이후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SNS 정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내 탈당 요구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리는가 하면, 오늘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순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견제일까요?
이재명 대표가 SNS에 연금개혁과 관련해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 여당이 결단만 하면 국민연금 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연금개혁을 의제로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회에서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제안을 거부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탈락과 관련해 2만 명이 넘게 탈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당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는데요. 탈당 만류까지 나선 배경, 어떻게 보시나요?
민주당 내에서 '당원권 강화론'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부산을 찾아 '당원 주권 시대'를 주제로 한 민주당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했는데요. 민주당은 국회의원 고유 권한인 원내대표·국회의장단 선출도 당원 표심을 반영하거나 당원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원 표심을 더 반영하는 식보다 의견 수렴을 위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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